훗날 『죽음의 7일간』이라 불렸던, 오라리오 최대의 악몽이 찾아온다──.
이블의 대공세에 시달리는 미궁도시. 도시를 지배한 「거악」에게 저항하는 모험자들. 그러나 악랄한 계략, 끝나지 않는 습격, 그리고 지켜야 할 존재인 민중에게도 비난을 받아 차츰 마모되어간다. 벗을 잃고, 자신의 정의가 흔들리기 시작한 류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몰아붙이듯 「사악」은 묻는다.
“리온, 너의 『정의』는?”
무너져버린 요정 소녀는 황혼의 하늘 아래에서 선택을 종용당한다.
이것은 암흑기를 달려나갔던 정의의 권속들의 레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