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 간의 첫사랑과 성장 스토리로, 온화한 분위기가 사랑스럽고 귀엽지만, 세상의 시선에 대해 아직은 미숙한 등장인물들의 고민과 상처를 성장통처럼 다루고 있다. 안타깝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게 다가오는 멋진 감동을 주는 작품.
어렸을 때 결혼을 약속한 소꿉친구 레오와 시시마루. 하지만 남자들끼리는 "하면 안 된다"라고 배우면서, 그 마음은 뚜껑을 덮은 채 시간이 흘렀고, 그로부터 10년―. 고등학생이 된 두 사람은 각자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항상 함께 했다. 같이 보내는 그 시간이 하루 중에 가장 행복하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와 함께 걷는 레오를 우연히 보게 된 시시마루. 계속 보지 않으려 하지만 뚜껑을 덮었던 마음이 술렁거리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