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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잘 죽었네.
대대로 이어져 온 아케치 집안의 단골 요릿집이자 전통의 맛을 고수하기로 유명한 일본 요릿집 ‘이노우에’. 음식만큼이나 보수적인 분위기가 지배하는 그곳의 주방은 여자는 주방장이 될 수 없다는 시대착오적 발상이 만연한, 숨막히는 곳이었는데… 뒤틀린 남자들의 세계에서 벌어진 참극은…?!
“주방에서 여자 소리를 듣는 건 그렇게 싫었는데,
아케치 씨에게 악녀 소리를 들으니 어쩐지 기분이 좋네요.” 160p
일본 요릿집 ‘이노우에’의 주방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요시에. 그녀는 남자들뿐인 그곳의 주방에서 홀로 여직원으로 일하며 온갖 성차별 발언과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렇게 분한 감정만이 그녀의 마음을 가득 채워가던 어느 날, 이노우에의 주방장이 주방에서 실족사한다. 우연히 사망 전 날 요릿집을 방문했던 아케치는 이 사건에서 수상함을 느끼고 추리를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