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프롤로그] 반년만의 연휴는 저쪽 세계에서 013
[막간1] 여왕의 밀담 043
[제1장] 일시귀환 052
[제2장] 준비 끝 이동 시작 084
[제3장] 결혼, 그리고 신혼생활 시작 122
[제4장] 언령(言靈)의 불가사의 189
[제5장] 평화롭게 시간은 흐르고 231
[부록] 주인과 시녀의 간접교류 296
월화수목금금금…  평범한(?) 직장인 야마이 젠지로.
반년 만에 누리는 금쪽같은 놀토 아침,
편의점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계에 소환되다!

어리둥절하는 젠지로의 앞에 나타난 사람은 붉은 머리칼과 갈색 피부의 거유 미녀, 이계의 카파 왕국을 다스리는 여왕 아우라 1세였다. 자신과 결혼해 이 세계에 정착해 달라는 여왕의 제안에 회사 생활로 다져진 영업 능력을 발휘해 진의를 탐색해 내린 결론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는 남편’이 절실하다는 것. 일상을 버리고 언제 어느 시대인지도 전혀 모르는 이계에 남아야 한다는 디메리트가 있더라도 정말로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그래도 자립은 남자의 긍지! 였을 테지만 월 150시간의 야근에 시달리는 생활에는 긍지가 설 자리도 없는 법. 우리의 주인공 야마이 젠지로는 큰 고민 없이 왕가의 셔터맨을 선택한다.

일본 최대의 소설 연재 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서
선풍을 일으킨 현실적인 차원이동물을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현대인 천재론’을 논하는 여러 말들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 표현은 어느 정도는 차원이동물 장르의 특징으로 굳어졌죠.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젠지로는 현대문명의 이기를 혼수(?)로 싸들고 갔지만 전문 엔지니어가 아닌 이상 그 원리까지 알 수는 없는 법입니다. 아니, 전문 엔지니어라도 그 시대의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법이죠. 젠지로는 쉬운 것부터, 자신이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것부터 손을 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습니다.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을 법한 평범한 주인공의 진지하고 현실적인 이계 적응기, 그리고 의무에서 시작되어 알콩달콩한 관계로 발전하는 젠지로와 여왕의 결혼생활을 폭풍같은 전개 없이도 재미있게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 보여드립니다.

이제 이고깽에 질린 당신에게 신선함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