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열성팬!

사건이 터지면 명탐정!

오이카케 히나코는 상대를 가릴 것 없이 한 번 꽂힌 상대는 지구 끝까지 쫓아가

관련된 정보는 모두 캐내는 타고난 열성팬! 하지만 사랑에 빠진 상대가 이상할 정도로 매번 살인 혐의를 뒤집어쓰거나, 협박을 당하는 등의 사건에 휘말리고 마는데…….

방은 온갖 사진과 포스터로 덕지덕지.

수상한 짓만 하고 다니는 히나코 때문에 오빠인

쇼헤이는 오늘도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왠지 미워할 수는 없어.

짝사랑 탐정 오이카케 히나코 지금 개막!

지은이 츠지도 유메

1992년 가나가와현 출생. 동경대 졸업. 제1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우수상을 받은 『없어진 저에게』로 데뷔. 다른 작품으로는 『코이치, 높이 날다』, 『그대가 없는 기억』, 『악녀의 품격』 등이 있으며 일본에서 주목 받은 젊은 작가 중 한 명이다.

옮긴이 손지상

소설가, 번역가, 만화평론가.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저서로는 소설집  『데스매치로 속죄하라 - 국회의사당 학살사건』 , 장편소설  『우주 아이돌 배달작전』, 작법서 『스토리 트레이닝: 이론편』, 『스토리 트레이닝: 실전편』, 『스토리 트레이닝: 단편소설편』, 평론집 『크리틱지상주의』가 있다. 번역에는 『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준 소중한 것』, 『이별의 순간 개가 전해준 따뜻한 것』, 『나와 그녀의 왼손』, 등이 있다.

여동생 히나코가 고등학생이라는 감수성 예민한 시기에 접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오빠랑 방을 나눠 쓸 생각조차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빠랑 이야기하고 싶어서도 아니고 폐소공포증이 있어서도 아니었다.

……그저 방 면적을 줄이고 싶지 않을 뿐이다.

벽 한 면을 가득 채운 꽃미남 남자 사진.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천장에서도 남자의 시선이 쏟아져 내린다. ------10p

“괜히 싸우면 머리 복잡해지지, 읽씹 당하면 마음 복잡해지지, 다른 여자애가 다가가면 마음 불안해지지. 또 내가 나 혼자 좋다고 맘대로 막 들이대면 질려서 싫다고 멀어질 것 같지. 뭐랄까? 기분 좋을 일이 하나도 없잖아?”

“응응. 그래서?”

“그런 귀찮기만 한 관계보다도, 너무 거리가 가까워져서 부딪쳐 싸울 일도 없고, 편지나 메시지만 보내도 마음이 두근두근하고, 행복해지고, 같은 사람을 좋아하는 여자애랑도 친해지면 정보수집도 쉬워지니까 오히려 더 좋고, 아무리 일방적으로 좋다고 해도 괜찮고, 궁극의 이상을 찾아 헤매도 절대 부서지지 않는 관계가 훨씬 더 마음 편하지 않아?” ------19p

키워드에 의한 검색 결과는 흉작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미지 검색기능을 이용해 히나코가 컴퓨터에 저장해둔 다양한 이미지파일, 예를 들면 치에다 코우가 출연한 영화 포스터나 텔레비전 방송에서 사용한 아기 때 사진을 업로드 검색해서 인터넷에 굴러다니는 비슷한 사진을 샅샅이 뒤졌다.

알 만한 사람은 아는 기능이다. 부모라서 들킬만한 키워드를 올리지 않으려고 신경 쓰고 있더라도 사진으로 사진을 검색하는 팬이 있다는 사실까지는 아마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히나코는 무시무시한 집념으로 치에다 코우의 어머니로 보이는 인물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182p

세상에 이런 탐정(?)보셨나요?

열혈 덕후 여고생의 팬활동은 오늘도 멈추지 않는다!

가수, 배우, 만화가…… 누구든 히나코에게 찍히면 숨길 수 있는 정보는 없다!

방은 사진으로 도배, 인터넷 서칭, SNS염탐, 때로는 미행까지?!

불법과 합법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열혈팬 히나코의 최애 사랑은 어디까지?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쫓아다니는 대상마다 늘 뭔가 사건에 휘말리고 있다.

협박, 납치, 살인누명까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최애>에게 닥친 위기를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다!

여고생 탐정 오이카케 히나코, 지금 출동!

-폭주하는 히나코와 옆에서 한숨짓는 오빠 쇼헤이의 관계가 무척이나 귀엽다.

-완전히 스토커잖아, 하지만 이상하게 미워할 수가 없다.

-히나코가 상대방의 현실을 깨닫고 난 이후 보이는 반응이 재미있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에너지는 역시 대단하다, 여러 의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