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몇 번의 연애를 거쳐야 운명의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

20대의 끝자락에 선 청춘들의 현실 공감 로맨스!

다음웹툰 랭킹 1위 화제작! 「N번째 연애」 출간!

매주 일·주간 연재랭킹 1위는 우습다는 듯 해치우고, 톱클래스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여전히 많은 독자들의 지지를 얻으며 상위권 순위에 자리 잡고 있는 다음웹툰「N번째 연애」가 드디어 재미주의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N번째 연애」는 ‘20대 졸업’이라는 인생의 작은 전환기를 맞은 주인공들의 연애와 결혼, 사람과 인연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고민을 담은 작품으로, 뛰어난 작화와 속도감 있는 전개, 한 문장 한 문장 가슴속으로 훅 파고드는 대사들이 지루할 틈 없이 몰입하게 만든다. 

이 작품은 특히 여태껏 나왔던 로맨스 콘텐츠 중에서도 가장 현실감이 높은 것으로 유명한데, 심지어 너무 내 얘기 같았는지 ‘민간인 사찰(?) 수준의 공감력을 자랑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돌 정도다. 

작가는 TV프로그램처럼 ‘제삼자의 인터뷰’라는 파격적인 장치를 도입함으로써 주인공 나리와 무기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복잡다단한 두 사람의 감정 흐름을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두 사람 사이에 갈등요소인 ‘무기와 아는 사이인 나리 전 남친 평선’, ‘무기의 역대급 여사친 하영’을 등장시키며 긴장감을 더하기도 했다. ‘화장실에서 기 싸움’, ‘의도가 다분해 보이는 하영의 카톡 프로필 사진’ 등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디테일들이 작품 곳곳에 들어가 있어 계속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서민코스프레 하던 재벌집 아들 만나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진부한 판타지에 질렸다거나, 급식 먹는 학생들의 풋풋한 학원 로맨스가 너무 까마득해 공감하지 못한다거나, 뭘 봐야 할지 망설이다 갈 곳 잃은 독자들에게 「N번째 연애」는 가장 적절한 정착처가 될 것이다.

“연애 경험은 많은 게 좋죠. 어떤 사람이 나랑 맞을지 모르잖아요.”

“양보다는 질 아니겠어요? 뭣 모르고 만났다가 피 본 적이 한두 번이어야 말이죠.”  

전 남친과 헤어지고 두 달 정도 지났을까. 나리는 어찌 끝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연애’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당분간은 연애에 관심을 끊고 자신에게 투자하기로 마음먹는다. 신중한 연애를 통해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자. 하지만 얼마 안 가 전 남친 평선의 결혼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이게 말이 돼? 사귄 지 겨우, 두 달이라고 두 달! 근데 결혼이라니…”

결혼 이야기만 나오면 학을 떼던 그가, 고작 두 달 사귀고 결혼을 한다는 사실과 왜 나는 안 되고 걔는 어째서 되는지 이해할 수 없는 나리는 어느 날 소개팅을 제안 받는데……. 평선에 대한 복수심(?)일지도 모르고, 귀찮기는 했지만 나이가 더 들면 언제 들어올지 모를 기회이기도 하고 해서 연애를 당분간 하지 않는다는 결심을 접고 소개팅을 나간다.

소개팅 당일 접선장소인 강남역에 먼저 도착한 나리는 두리번거리다, 그날 소개팅 남 무기를 만나, 첫눈에 반했고 어쩌면 이 사람이 자신의 운명적 상대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