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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일일 (03)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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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라는 현실에서 벗어나려 내뱉은 숨이, 다시 한번 만화로 태어나기까지
마츠모토 타이요가 그리는 만화인의 삶, 애정, 철학.
 
30년간 일했던 대형 출판사를 나와 줄곧 꿈꾸던 만화 잡지를 만들기로 한 시오자와. 자신이 사랑했던 만화가들을 찾아가 집필진을 모으지만, 출간까지의 나날은 험난하기만 하다. 쌍둥이 형제의 죽음으로 의욕을 잃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사람, 사이비 종교에 심취하여 현실을 놓아버린 괴짜, 마감일이 코앞인데 못 하겠다고 드러누운 사람까지. 원고 수급마저 위태로운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그가 만든 홍보용 책자는 “깊은 맛이 있는 라인업”이라는 평을 듣지마는 서점마다 문전박대당하기 일쑤다. 과연 시오자와는, 만화가들은 무사히 ‘꿈의 잡지’를 펴낼 수 있을까?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만화 산업. 그 성공가도에서 밀려나 사회의 저변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 누군가에게는 세상 물정 모르는 선택으로 보일지라도, 그들은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새로운 불씨를 틔워낸다. 도쿄東京 하늘 아래 펼쳐지는 만화인의 하루하루, 그들의 만화를 향한 동경憧憬의 나날은 계속해서 고요히, 그러나 치열하게 흐른다.
 
출간 직후 중쇄! 만화가, 편집자, 서점인 모두가 사랑한 만화
만화가들의 만화가 ‘마츠모토 타이요’를 알기 위한 필독서
 
“처음에는… 책을 완성해야만, 그리고 그걸 많은 독자분들께 선보이고 감상을 들어야만 비로소 큰 기쁨을 얻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고통… 그 여정 속에야말로 진실한 기쁨이 있다는 것을…”
 
『동경일일』은 마츠모토 타이요가 처음으로 그리는 ‘만화’에 대한 만화다. 데뷔 38년 차로 어느덧 만화계의 ‘대선배’가 되어버린 마츠모토 타이요. 작품 곳곳에는 그가 거쳐온 만화계의 정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성공을 갈망했지만, 막상 작품이 대박을 터뜨리자 갈피를 잡지 못하는 신인 만화가 ‘아오키’. 매너리즘에 빠져 만화를 그리는 일이 버겁기만 한 중견 만화가 ‘초사쿠’. 말썽쟁이 작가를 어르고 달래며 골머리를 앓는 젊은 편집자 ‘하야시’. 문하생 신분에 익숙해져 만화가의 꿈과 점점 멀어지는 어시스턴트 ‘쿠사카리’의 이야기까지. 저자는 질책도, 격려도 하지 않고 이들의 있는 그대로를 담담한 필치로 그린다. 그들이 계속해서 만화와 함께 걸어가기 바라는, 오직 하나의 마음만을 담아.
 
마츠모토 타이요는 『Sunny』 『핑퐁』 등 섬세하고 개성 있는 필치와 짜임새 있는 이야기, 독창적이고 흡입력 있는 연출로 정평이 나 있는 만화가다. 이로 인해 ‘만화가들의 만화가’라 불릴 정도로 수많은 만화가에게 영향을 준 작가기도 하다. 『원피스』의 작가 오다 에이치로는 여러 차례 마츠모토 타이요에게 ‘천재’ 만화가라 존경을 표한 바 있고, 봉준호 감독 역시 한 인터뷰에서 그를 좋아하는 만화가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마츠모토 타이요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는 만화 독자와 예술가를 막론하고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마츠모토 타이요의 후기 작품 중 대표작이라 부르기에 손색없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동경일일』. 본작에는 한층 원숙해진 그의 작품 세계와 창작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주의 만화가의 대표 주자로 회자되는 그의 창작관이 궁금한 이라면, 또 『철콘 근크리트』의 거칠고 메마른 세계가 어떻게 변모했는지 확인하고 싶은 이라면, 만화인을 향한 헌사와도 같은 이 작품을 손에 들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