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잠, 고리올라, 가이넬리아, 세 나라에서 파견된 부대를 지휘하여 몰려드는 마수 무리를 격멸하라.
파르잠의 왕위를 계승한 애제자 쥴랑트에게 그리 명 받은 노기사 발드 로엔.
그것은 마수 퇴치에 일상을 바쳐온 노기사에게 걸맞은 사명일지도 모른다.
다만 지휘해야만 하는 것은 기질도 알지 못하는 삼국의 혼성군이었다.
과연 그들은 발드의 지휘를 따를 것인가.
전대미문의 마수 무리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지휘관의 자리에 앉기 전에, 숙적 조그 워드와 결착을 내지 않으면 안 된다.
발드는 노쇠한 몸을 채찍질하며 사지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