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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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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선생님이 되고 싶어 사범대 가려고.

아무도 날 깔보지 않았으면 좋겠어. 난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 

 

시간이 흘러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수험생 숙이. 그간 악착같이 공부에 매달렸던 숙이는 상위권 대학에 충분히 갈 수 있을 만큼 성적이 올라 선생님의 기대를 받는다. 선생님이 숙이에게 원하는 대학이 있는지 묻자, 숙이는 영어 선생님이 되고자 사범대에 가겠다고 답한다. 숙이는 이 결심을 지민에게도 나누고, 둘은 서로의 염원을 다독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민도 꿈을 찾아 서독으로 유학을 간다.

반면 남동생 해송은 공부는 뒷전에 비행까지 일삼으며 부모님을 실망시킨다. 그 탓을 숙이에게 돌리던 할머니는 숙이의 기를 누르겠다며 무당을 찾아다니다 해송의 이름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는데…

 

불태웠어, 가짜 이름을.

그러니 그애는 이제 억눌렸던 감정들을 토해내겠지. 

 

이야기는 5권에 이르러 숙이의 감정선과 함께 폭발한다. 딸들은 더 이상 참지 않고, 가만히 당하고 있지 않는다. 숙이는 자신을 구박하는 할머니에게도 꼬박꼬박 말대꾸를 하고, 장차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이유도 당당히 밝힌다. 숙이의 결심에 자극을 받은 지민은 자신을 도구로만 여겼던 가족들에게서 벗어나 유학을 간다. 유일한 지원군인 엄마는 분노에 미쳐가는 할머니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며 진정한 연대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손자만 끔찍하게 아끼던 할머니도 세월의 흐름을 느끼며 후회와 격분의 양가 감정을 드러낸다. 

거침없이 흘러가는 격정의 한복판에 마음을 맡기다 보면 어느새 숙이의 깨달음에 함께 다다를 수 있다. 그렇게 동경했던 ‘해송’이라는 이름조차 스스로 정해내겠다는 숙이의 대사는, 독자들에게 뜨거운 카타르시스를 선사해줄 것이다.

5권에는 연재 62화부터 83화까지의 내용이 수록되었다. 권말에는 단행본 단독 부록인 「숙이의 꿈」이 실렸다. 공명(전낙주) 작가는 실제로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주인공 숙이의 미래를 어떻게 결론지을지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독자도 작가 스스로도, 그리고 숙이도 납득할 수 있는 꿈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애가 파도에 떠밀려 먼바다 허우적거리다 죽어버릴지, 아니면 이내 헤엄쳐서 겨우 육지라도 밟을 수 있을지…” (5권 125P) 이 물음에 대한 작은 해답인 「숙이의 꿈」을 5권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