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상세 정보

숙명

판매가

할인판매가 15,120원 총 할인금액 원 (모바일할인금액 원)

적립금

  • 750원(5.00%)
  • 무통장 결제시 적립금 %
  • 카드 결제시 적립금 %
  • 실시간 계좌 이체시 적립금 %
  • 적립금 결제시 적립금 %
  • 휴대폰 결제시 적립금 %
  • 예치금 결제시 적립금 %
  • 에스크로 결제시 적립금 %
  • 가상계좌 결제시 적립금 %
기본 정보
국내/해외배송
배송비 방법 택배
배송비 2,900원 (3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수량 up  down  
상품 목록
상품 정보 가격 삭제
[총 상품금액(수량)] 0 (0개)
구매하기



책 소개

중요한 건 내게 어떤 숙명이 주어졌는가야.”

유명 대기업 UR전산의 대표이사가 살해당했다. 장소는 묘지, 흉기는 이전 대표였던 우류 나오아키의 유품인 석궁. 해당 사건을 조사하게 된 형사 와쿠라 유사쿠는 우류 나오아키의 아들이자 의사인 우류 아키히코와 다시 마주치며 기묘한 운명을 느낀다. 어린 시절부터 경쟁의식을 느껴왔지만 끝까지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바로 그 상대가 살인 사건에 연루된 것이다. 또한 아키히코의 아내이자 유사쿠의 옛 연인이며, 자신의 운명이 에 조종당하고 있다고 믿는 미사코의 존재까지. 그들 세 사람 사이에 얽힌 끈질긴 숙명, 그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

 

유명 대기업 사장이 화살로 살해된 충격적인 사건.

그 범인은 과연 누구인가……!

마지막 한 줄을 읽을 때까지 멈출 수 없는 미스터리 대작!

추리 소설을 읽을 때 독자들이 가장 집중해서 읽는 부분은 바로 범인이 누구냐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그 동기는 무엇인지, 또한 살인사건에 사용된 트릭은 무엇인지를 유추해가며 지적 유희를 즐긴다. 그러나 히가시노 게이고는 단순히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얽히고설킨 두 남자의 운명을 통해, 숨겨진 과거의 비밀을 추적하며 범인이 밝혀진 이후에도 마지막 한 줄까지 멈추지 않고 읽어 내려가게 만든다.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니라 메시지와 문학성을 동시에 잡는, 히가시노 게이고 스타일의 원점, 그것이 바로 이 숙명이다.

 

본문 속으로

 

요즘 미사코는 새삼스럽게 궁금한 게 있다. 아키히코는 어째서 자기를 아내로 선택했을까, 하는 것이다. 그라면 어떤 여성이든 아내로 맞을 수 있었을 터다. 아무런 장점도 없는 평범한 자신을 고를 이유가 어디에도 없다.

어쩌면, 하고 미사코는 생각한다. 말하자면, 보이지 않는 실이 아닐까. 그 실이 아직 존재하고 있어서 지금도 내 인생을 조종하는 게 아닐까…….

_ 본문 36

 

난요, 유언장 쓸 때 아빠 마음을 이해할 것 같아요.”

소노코는 백팔십도 달라진 얼굴로 담담하게 말했다.

남편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다른 남자와 불륜에 빠진 아내한테 법대로 유산을 물려줄 수 없다. 내 자식은 역시 아키히코뿐이다, 아빠는 이렇게 생각한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우리는 무시당했다고 소노코는 말했다. 그를 배신한 여자의 자식이다. 그 여자의 피가 흐르는 자식들은 나오아키에게 증오의 대상에 지나지 않았다.

_ 본문 48~49

 

사체는 묘비를 껴안는 듯한 자세로 쓰러져 있었다.

이마가 깨져 붉은 피가 흘렀지만, 쓰러지다 부딪친 것으로 추측된다. 복장은 묘지에 어울리지 않게 파란색 트레이닝복이었다. 묘 앞에 공양한 하얀 꽃이 떨어져서 꽃잎이 사체 발밑에 날리고 있었다.

_ 본문 75

 

유사쿠는 가슴이 쓰렸다. ()에 납을 채워 넣은 것처럼 고통스러웠다.

권총을 대신한 손가락을 우류두 글자에 맞추고 유사쿠는 가공의 방아쇠를 당겼다.

_ 본문 80

 

자기하고 아무런 관련도 없는데 이상하게 마음에 걸리는 사람이 있다. 그 인물에게 매력을 느낀 것도 아니고 원한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어째선지 그 얼굴을 보면 마음이 어수선해진다.

유사쿠에게 그 소년은 그런 존재였다.

_ 본문 82~83

 

중증 뇌전증 환자 치료법으로 좌우 뇌를 잇는 뇌량을 절단하는 수술이 있죠. 그런 사람들을 분리 뇌 환자라고 합니다. 이 사람들은 평소에는 보통 사람과 다름없는 생활을 합니다. 그렇다면, 수술할 때 자른 그 뇌량은 왜 머리에 존재하는 걸까요. 그래서 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우뇌와 좌뇌에 다른 의식이 존재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된 거죠.”

_ 본문 285

 

저자 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1958년 오사카 출생. 오사카 부립 대학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했다. 1985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하였다. 1999비밀로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6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과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부문상, 2012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제7회 중앙공론문예상, 2013몽환화로 제 26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2014기도의 막이 내릴 때로 제 4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동급생, 숙명, 라플라스의 마녀, 가면산장 살인사건, 몽환화, 위험한 비너스》 《눈보라 체이스》 《연애의 행방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동화 마더 크리스마스, 에세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을 출간하는 등 다양한 저작활동을 하고 있다.

본 작품 숙명1993년 발매되었으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르익은 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미스터리 명작으로, 이 작품을 꾸준히 찾는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금번 새로이 재출간되었다.

 

번역자 소개

권남희

일본 문학 전문번역가. 지은 책으로 번역에 살고죽고》 《길치모녀도쿄헤매》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달팽이 식당》 《카모메 식당》 《다카페일기 1,2,3, 애도하는 사람》 《빵가게 재습격, 반딧불이》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종이달》 『배를 엮다》 《누구》 《후와후와》 《츠바키 문구점》 《반짝반짝 공화국》 《기도의 카르테외에 250여 권이 있다.

 

추천사

히가시노의 소설에는 언제나 인간이 중심에 있다. 그것이야말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그토록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평론가 김봉석

 

목차

서장

1장 실

2장 화살

3장 재회

4장 부합

5장 시사

6장 결착

종장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