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을 찾은 반가운 손님이 있다. 손님의 이름은 기연화. 기연화의 아들은 제순으로, 세진과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있던 모자였다. 그런데 함께하는 일행은 제순이 아니라, 행동거지가 특이한 청년이다. 생긴 건 멀쩡한 사람이었지만… 뭐랄까…짐승을 닮은 구석이 있는 기이한 사내였다. 기연화는 그 청년이 며칠 전부터 갑자기 자신을 쫓아오기 시작했다고 하며, 떼어 놓으려 애를 써도 끈질기게 따라붙고 있다며 한탄을 한다. 그리고 한 남자를 찾고 있다며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