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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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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주어진 두 번째 삶.
같은 삶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첫 번째 기회가 왔다.
바로 나의 남편, 요헤너스를 기리기 위한 추모 연회.

그런데…
“너는… 그때 그 이름 모를 영애…!!”
시장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검은 머리칼과 푸른 눈동자의 이 소년은
다름 아닌 우리 제레미의 숙적이 될, 노라 폰 뉘른베르?!
“듣던 대로 머리는 마치 벚꽃 같으며 눈동자의 빛은 들풀처럼 청렴하시군요.”
살가운 손등 키스와 함게 다가온 금빛 눈동자의 주인은
무려 카이저라이히 제국의 황태자, 테오발트 폰 바텐 비스마르크?!
과거에는 마주친 적도, 대화를 나눈 적도 없던 인물들과 자꾸만 엮인다.

어째서? 나는 그저,
제레미의 결혼식에 가고 싶었던 것뿐인데…!

[출판사 서평]

과거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슈리의 고군분투 생존기!
ORKA 작가의 수려한 만화로 재탄생한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어린 나이에 노이반슈타인 후작 부인이 된 슈리.
철혈의 미망인, 거미 과부, 남자 사냥꾼, 노이반슈타인 성의 마녀, 귀부인의 수치…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견뎌내며 슈리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동생뻘 자식들을 키워냈다. 마침내 첫째 아들 제레미의 결혼식 날, 모든 고생이 결실을 보는 날이라 생각했으나 결혼식에 오지 말라는 통보를 듣고 말았다. 상심한 그녀는 성을 떠나는 와중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는데…….
그러나 눈을 떠보니 과거로 돌아와 있는 슈리. 새로운 삶이 시작된 그녀의 앞날은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