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그리지? 무슨 색을 칠하지? 어떻게 마무리하지?
빈 종이 앞에서 머뭇거려 본 사람이라면
반드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

보는 사람까지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밝은 그림을 주특기로 하는 프로 일러스트레이터 쿠루미츠. 작가만의 독특한 색채를 인정받아 세계적 창작 행사 <코믹마켓>의 팸플릿, 포스터용 메인 일러스트까지 제작한 저자가 백지에서 시작해 캐릭터의 디자인을 완성하고 일러스트로 만드는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의뢰를 받아 만드는 그림이든 내가 좋아 취미로 그리는 그림이든 오리지널 작품을 만든다면 피할 수 없는 <무엇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라는 고민. 일러스트를 그릴 때마다 매번 새롭게 찾아오는 고민에 대해, 저자는 책 한 권을 들여 자신이 그 고민을 어떤 시행착오를 거쳐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보여준다.
한 사람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자기만의 그림 스타일을찾기까지의 과정,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일러스트를 완성하기까지의 모든 <고민>이 온전하게 담겨 있는 보기 드문 책이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프로의 <고민>과 <해결책>

한 사람의 궤적과 작업 과정을 아주 꼼꼼히 소개하는 책인 만큼 내용의 디테일함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테마는 어떻게 잡을 것이며 어떻게 매력을 이끌어낼 것인지, 아이디어는 어디서 찾고 포즈와 복장과 구도는 어떤 것을 사용할 것인지, 어떤 색을 얼마나 쓰고 무엇을 기준으로 조정할 것인지, 캐릭터는 얼마만큼 꾸미고 배경에는 얼마만큼 공을 들여야 하는지….
무엇보다 자신이 찾아낸 답보다도 답을 찾아내기까지의 과정이, 그림을 잘 그리는 방법보다도 그 그림을 세상에 내어놓을 수 있을 만큼의 자신감을 얻기 위한 시행착오가, 무엇보다 그 모든 고생을 넘어 디자인을 결정하고 일러스트를 완성했을 때의 기쁨과 즐거움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전달하고자 하는 저자의 정성 어린 마음이 일러스트레이터를 희망하는 분들께 큰 도움과 위로가 되어드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