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 절대 결혼시키지 않을 거다!
그런 놈팡이랑은 당장 헤어져라!”
아힌과의 결혼을 결심한 후,
아빠에게 허락을 받으러 간 리아는
카이텔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치는데…….
흥, 그럼 그렇지. 이 정도는 예상했다고.
"자꾸 반대하면 아빠 없이 결혼할 거야!"
천하에 어떤 딸이 아빠도 없이
결혼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딸아이 예쁘게 키워 봤자 소용없다더니.
누가 말했던가.
딸바보의 끝에는 결국ㅡ
이런 쓰디쓴 패배라는 결말만이 기다린다는 것을.
어휴…! 딸을 가진 아빠는 다 이렇게 되어 버리는 걸까요?
아빠, 결혼한다고 해서 영원히 떠나는 건 아니야.
난 언제까지나 아빠 딸이니까.
사랑해요, 아빠.
리아와 함께라서
더욱 아름다웠던 이야기―
여기서 마칩니다.
*단행본 14권에는 연재분 230~244화까지의 원고를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