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담보로 한 1조 원의 상속 게임! 과연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몹시 곤란한 인생을 살고 있었다.

외주로 하는 편집 디자인 일은 입금일을 기약할 수 없는 곤궁한 생활.

가뜩이나 적은 외주비를 깎으려 드는 출판사와 싸우는 것도 지긋지긋하다.

그런 어느 날, 수상쩍은 변호사가 내게 찾아왔다.

“아버지께서 사망하셨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란 사람의 부고…

그리고 상속자에게 남긴 총자산 1조 3,028억 원의 어마어마한 유산!!

하지만 변호사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유산을 상속받기 위한 조건을 제시한다.

“앞으로 있을 화폐개혁에서 아버지의 자산을 잘 지켜낸다면 그 돈은 모두 당신 것이 됩니다.”

상속 후보자는 나를 제외하고도 여러 명. 상속 테스트에 참가하려면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는 조건.

이 거대한 게임을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과연 감당해낼 수 있을까?

형제여, '판단'하세요. 올바른 판단이 이 혼탁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진실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루아침에 1조 원 상속 시험의 참가자가 된 유일한. 그에게 주어진 첫번째 미션의 주제는 바로 '부동산'. 재개발 예정지인 달동네의 건설시공자 세 곳 중 가장 적합한 곳을 선택해야만 한다. 그를 찾아온 A건설사의 사연 많은 OS요원 신가연, 가연이 말한 로비금의 네 배를 제시하는 B건설사의 양승태, C건설사를 추천하는 재개발 지역 보상 전문가 김목사, '정보 장사꾼' 황사장까지. 스스로 '생각'하고 정보를 '판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온갖 정보가 어지럽게 오가는 소용돌이 속에서, 유일한은 주변을 신중하게 탐색해나간다!